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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치 180억 이강인 미래, 셀라데스 감독 4-3-3 전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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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의 미래가 어떨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구단의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인정한다. 구단주가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이강인은 2018년 FIFA U-20 월드컵에서 형들과 함께 우리나라에 준우승을 안겼고, 자신은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받았다.

그런데 좀처럼 팀내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바뀐 사령탑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자주 중용했다. 선발 출전기회가 종전 마르셀리노 감독 때보다 많았다. 하지만 셀라데스 감독도 이강인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직전까지 이강인의 출전시간은 계속 줄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12일 이강인의 미래가 어디로 갈지 모를 상태이지만 셀라데스 감독이 시스템(포메이션)을 바꾼다면 이강인의 모든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구단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걸 인정했다. 누구도 그의 재능을 의심하지 않고 있고,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같은 나이대에선 경쟁자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스페인 라리가에서 선배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더 전투적이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다고 강조했다.

또 발렌시아 셀라데스 감독이 포메이션을 4-3-3 전형으로 바꿀 경우 이강인의 쓰임새가 더 많아진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이강인은 공격적으로 더 활용도가 다양한 선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리톱과 허리에 3명을 세울 경우 이강인이 선발로 들어갈 자리가 많아진다.

반면 최근 처럼 셀라데스 감독이 4-4-2 전형을 쓰면서 '선 수비 후 역습'을 쓸 경우 이강인을 투입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허리에는 붙박이 파레호-콘도그비아, 좌우에 솔레르-페란 토레스, 투톱에 막시 고메스-로드리고(가메이로)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여름 선수 이적 시장 '인 앤 아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의 현재 시장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1350만유로(약 179억원)다. 한국인 선수로는 토트넘 손흥민(6400만유로)에 이어 두번째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마요르카 구보 등과 함께 공동 4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