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됨에 따라 '올림픽 기간'을 미리 빼뒀던 방송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JTBC는 월화극으로 방송 예정이던 '모범형사'를 뒤로 미루고 그 사이 '야식남녀'를 편성해 빈틈을 채운다.
9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27일 첫 방송으로 예정됐던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최진원 극본, 조남국 연출)의 편성을 뒤로 미루고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던 '야식남녀'(박승혜 극본, 송지원 연출)를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JTBC는 '모범형사' 이후 올림픽 중계 등으로 인해 월화드라마를 쉬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며 빈틈이 생겼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에 방송을 비워뒀던 방송사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부 세팅이 완료된 작품들을 편성해 그 사이를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편성이 미뤄졌지만, '모범형사'는 이미 상당부분 촬영을 완료한 상태다.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 조재윤, 신동미 등이 출연하는 '모범형사'는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복수극을 그리는 드라마로, 편성 시기를 넓게 봐 6월, 7월까지도 염두에 뒀다.
이 빈자리를 채우는 '야식남녀'는 정일우와 강지영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이어가고 있던 작품으로, 강지영이 최근 음주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해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했지만, 사전제작으로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던 덕에 분량에 여유가 있고, 강지영의 촬영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