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초신성 출신 슈퍼노바 리더이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윤학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앞서 귀국 후 자가격리 없이 강남 유흥업소 직원에 코로나19를 전파해 비난을 받은 윤학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또 한 번 비난의 대상이 됐다.
서초구청은 8일 서초구 27번 확진자인 윤학의 최근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윤학은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 타구에 소재한 직장에 방문 후 귀가했다. 25~26일 역시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활동했고, 편의점에 방문했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증상이 발현된 27일부터 30일까지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활동했고,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아 4월 1일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서초구청은 윤학의 자택을 방역했고, 윤학이 방문한 편의점은 방역 완료 후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학은 거주지가 아닌 곳을 갈 때 자차를 이용했다.
국내 첫 연예인 코로나19 확진자인 윤학은 지난 7일 강남구 44번째 확진자인 A씨와 접촉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A씨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기 때문. A씨는 의심 증상이 있기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으며, A씨의 룸메이트 B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판정 후 해당업소는 4일 방역을 실시했으며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업소는 직원만 100명이 넘는 대형 유흥업소로, A씨가 근무한 당일에도 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A씨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학 측 소속사는 관계자는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것이 아니"라며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 잠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윤학이 일본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윤학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윤학이 귀국 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돌아다녔다는 것까지 알려져 윤학을 향한 비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학은 2007년 그룹 초신성으로 데뷔,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슈퍼노바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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