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 배우들이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이야기, 배우들이 직접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tvN D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은 폭발적인 조회 수와 화제성을 자랑한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시리즈의 제작진이 연출하는 새로운 작품. 2017년 대한민국 출판업계를 뒤흔든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의 문장과 테마를 활용,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일상, 연애, 공부와 친구 관계 등 현실적인 고민 속에서 성장해가는 현실 밀착 공감 하이틴 드라마.
9일 최종회를 앞두고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 주연 배우들이 직접 전한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먼저 웹드라마 내용과 배우들의 실생활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우진아'역의 진지희는 "주변에서 진아와 제가 비슷하다고 한다. 저 역시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진아와 닮은 부분이 많이 보여서 더욱 애착이 간 캐릭터였다"라고 밝혔다.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소감에는 "언제나 좋은 글을 적어준 진아에게 제가 위로받은 느낌이었다"라고 솔직한 표현으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강민아 역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가감 없이 대답했다. 다시 열아홉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민아는 "하루하루 내가 했던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특별히 아쉬운 점이 있기보단 친구들과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웹드라마 팬층이 두껍다는 질문에는 "연기뿐만 아니라 외모적으로 남녀 팬 모두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조심스럽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훈훈한 외모로 매주 많은 사랑을 받은 이찬솔 역의 남윤수도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과 관련된 다양한 생각을 밝혔다. 작품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3화에서 진아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고 슬퍼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오로지 진아에게만 집중이 너무 잘 되었다"라고 회상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관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는 "이기주 작가님의 책 '언어의 온도' 원작에서 나온 글귀들이 드라마 속 고3들의 등급, 가정형편, 아픔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깜짝 공개했다.
극중 서은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박세현은 종영을 앞둔 소감과 더불어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창시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박세현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는 건 자신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아껴주세요"라고 속깊은 생각을 드러냈다. 다양한 모습과 사연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도윤 역의 배우 유정우는 현실에서 위로를 얻는 팁을 공개했다. 유정우는 "저는 엄청난 집돌이다. 그래서 실제로 위로를 다른 곳에서 받는다기보단 혼자 집에서 무료하게 있는 것이 휴식이고 곧 위로가 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언어의 온도' 원작에서 실제로 가장 공감이 간 글귀를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한 구절을 읊었다. 좋은 말보다는 나쁜 말이 상처로 남을 때가 종종 있어 더욱 공감이 간다는 것.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 지지 않는 꽃입니다'
배우 주어진은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 종영을 앞두고 자신이 맡았던 '신강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공개했다. 주어진은 강욱에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친구를 만드는 것도 앞으로 너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될 거다. 조금은 너의 감정에 솔직해지자"라고 전해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짚어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