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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코로나,K리그는 뛴다]⑦부천FC, '붉게 하나되어' 1부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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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천FC1995의 2020년 캐치프레이즈는 '부천본색 - 붉게 하나되어'이다. 선수단, 팬, 지역사회가 다같이 하나되어 K리그 무대에 붉은 물결을 일으키자는 다짐이다. 김성남 부천 단장은 "작년 캐치프레이즈는 '위 아 더 원'이었다. 우린 투명하고 잡음이 없는 '클린구단', 모두 하나 되는 '원팀'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은 2020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색채를 더 진하게 덧칠했다. 일명, '레드웨이브'다. 오프라인에서의 '레드웨이브'는 지난해부터 새 브랜딩으로 탈바꿈한 지역커뮤티니 활동 '레드핸즈'를 통해 이뤄진다. 작년 '사랑나눔상'을 수상하며 연고지 내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구단은 더 다양한 노력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라인 '레드웨이브'는 올초 발표한 'BFC 미디어'다. 온라인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셜플랫폼으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선수 인터뷰 및 훈련 모습 등 팬들이 소소하고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OTT 콘텐츠와 구단 히스토리를 재발굴하는 'BFC레코드' 콘텐츠 등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새로워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팬들의 '레드무빙'으로 '레드웨이브'가 확산되길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구단측은 "새로 설치된 붉은 가변석(3046석 규모. 좌석과 피치 사이의 거리는 7m) 위에서 함께 움직이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이벤트 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겼으면 한다. 이러한 경험들이 온오프라인에서 공유되고 확산돼 부천 구단이 다방면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사회적협동조합 체제를 갖춘 부천은 조합원 약 3000명을 올해 4000명까지 늘릴 계획도 잡았다.

동시에 '내 집 마련'도 차근차근 준비한다. 2023년 전용구장 건립이 목표다.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등 시민구단들이 전용규장 효과를 톡톡히 지켜봤다. 토대가 될 기반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2020시즌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시즌 '붉은 돌풍'을 일으키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천은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 등이 가세해 더욱 험난해진 경쟁을 이겨내고 승격한다는 각오. 김 단장은 "당연히 1부 승격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부천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