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연토크쇼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 인생의 의리를 지킬 줄 아는 배우 김응수와 함께 '의리와 대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8일 방송에서 도올은 의리의 대가 맹자 이야기를 풀어놨다. 인의를 중요시 여긴 맹자는 어진 마음을 우리 내면의 '집'이라고 표현하고, 의로운 행동을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에 비유하며 인생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로 13년 만에 강제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응수가 출연했다.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도올 김용옥과 같은 집안 사람임을 밝혔던 배우 김응수는 나이는 도올보다 어려도 항렬 상 아저씨뻘이라고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도올과 맞짱 뜰 용의가 있다'며 도올과의 치열한 토론을 예고했던 김응수는 녹화장에서 도올을 처음 만나자마자 큰절을 올려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응수는 그가 생각하는 '의리와 대의'에 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역할의 크기와 상관없이 제작진과의 의리를 지키며 지금껏 11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해온 김응수는 출연료가 없다고 해도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보증 서는 것은 의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부 사이, 부모 자녀 사이에도 보증은 절대 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보증서는 데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날 방송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력이 부족한 대구에 자원봉사를 신청한 21살 소방관 지망생 이미르 씨와의 깜짝 전화 연결이 진행됐다. 20대의 어린 나이에도 불타는 정의감 하나로 대구로 향한 이미르 씨를 통해 대구의 지역거점병원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버티고 있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장부들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