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입담을 뽐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게스트로 김준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현은 '직업의 섬세한 세계'의 시그니처 질문인 한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어떤 식당에 가든 가격 안 보고 내가 먹고 싶은 거 시킬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DJ 박명수가 "'라디오쇼' 팀이 8명 된다. 한우 등심으로 한 달에 몇 번 회식할 수 있나"라고 묻자, 김준현은 "주 2회 된다. 먹을 거 외에는 돈 쓸 데가 없다. 명품 옷을 사고 싶어도 못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많이 먹는다. 나는 모든 회식 밥값을 내가 낸다. 내가 내야 눈치 안 보고 많이 먹는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현은 현재 김준호, 박나래 등과 함께 JDB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김준현은 앞서 김준호가 '라디오쇼'에서 "박나래가 회사 건물을 세워줬다"는 말이 언급되자, "9월에 재계약이다. 많은 고민이 있는데 참고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현은 "건물을 옮기는데 무조건 기업 대출을 받아야 될 거 아니냐. 그때 왔다 갔다 하면서 은행 관계자들과 인사를 많이 했다"면서 "옮기기 전까지는 우리가 4층인데, 위에 3~4층은 내 거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김준현은 개그맨이 된 계기도 털어놨다.
김준현은 "제대하고 가요제 축제 사회를 봐달라고 해서 봤는데, 반응이 빵빵 터졌다"면서 "희열을 그때 맛봤다. 그래서 '이거구나. 개그맨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TV 예능을 보며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런 분들 나오는 걸 보며 멘트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다.
김준현은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 다들 이 날을 기다린다. 아침에 샤워할 때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웃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건 먹으면서 맛 표현을 매번 다르게,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준현은 "그날은 평소보다 양이 먹는다. 많이 먹는 사람들 4명이 모이면 어마어마해진다"면서 "그래서 평소엔 덜 먹는 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매일 그렇게 먹으면 큰일 난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현은 '김준현에게 먹방이란?'이라는 질문에 "내 거"라고 답한 뒤, '김준현에게 다이어트란?'이라는 질문에는"안 해"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준현은 아내와 두 딸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준현은 "이 여자 아니면 안 됐던 것 같다"면서 "며칠 전에도 매니저랑 이야기하다가 '난 결혼 안 하고 지금 와이프 안 만났으면 아마 이 연예계 바닥에 없을 거야'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두 딸을 향해서는 "딸들 볼 때마다 행복해서 미치겠다"며 행복에 가득한 눈빛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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