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와 같이 집에 머물러요. 그리고 항상 웃어요."
손흥민의 팀 동료 탕귀 은돔벨레(토트넘)이 모처럼 만에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웃기 힘든 상황이지만, 긍정의 마인드로 힘든 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은돔벨레는 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은돔벨레는 자신의 집 주방으로 보이는 곳에 걸터 앉아있는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그리고 프랑스어로 "나와 같이 집에 머무르자. 그리고 항상 웃으며 지내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많은 프로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가 격리를 하며 다양한 SNS 활동을 하고 있다. 은돔벨레도 'Stay at home' 캠페인의 일환으로 SNS 게시물을 올렸다. 은돔벨레의 SNS는 44만2000명의 팔로워가 있다. 3만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은돔벨레는 지난 3월 초 이후 약 한 달만에 SNS 활동을 했다.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전 후였다. 그 경기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의 플레이에 대해 공개 저격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쓰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리그도 중단됐다. 은돔벨레 입장에서는 감독의 공개 비판에 경기도 제대로 뛸 수 없으니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긍정의 화신 은돔벨레가 SNS를 통해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무리뉴 감독도 은돔벨레에게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