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태성 母子가 첫 합류한 '미운 우리 새끼'가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7%, 17.3%, 17.3%로 전주 대비 시청률이 껑충 뛰면서 7주 연속 일요 예능 전체 1위는 물론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화제성과 경쟁력을 나타내는 2049 타겟 시청률은 7.0%,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2%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늘 변함없는 '동안 미모'의 배우 김성령이 출연해 母벤져스와 '미운(?) 아들' 공감대를 나누며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20살 아들을 둔 김성령에게 서장훈은 "엄마의 빼어난 미모를 보고 자란 아들이라 여자 보는 눈이 높겠네요?"라고 묻자 그는 "우리 아들은 엄마가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았다. 또 "귀찮은 엄마, 악마 같은 엄마"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큰아들이 초등학교 때 갈등 해결 노트에 "속으로는 엄마가 예쁘다고 생각 안 하지만 겉으로는 예쁘다고 해준다"라고 써놓았던 에피소드를 언급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이날은 배우 이태성 母子가 '미우새'의 새 식구로 합류해 시선이 집중됐다. 싱글 대디인 이태성은 10살 된 아들 한승과 함께 보내는 붕어빵 부자의 리얼 일상이 첫 공개 돼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승은 아빠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를 뒤져 레몬을 먹어보겠다는 귀여운 허세를 보였다. 또 아빠와 콜라볼 사탕을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으로 철부지 형제 케미도 선사했다. 태성이 "가족 중에 누굴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을 하자 한승은 두 명만 고른다면 단호하게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말해 태성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태성이 한승이가 갖고 싶어 하는 캐릭터 카드 선물을 앞에 두고 다시 질문하자 한승은 "아빠를 1등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존댓말로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은 '미우새' 아들들과 웃음 저격수 탁재훈이 20.2% 최고의 1분 주인공을 차지했다. 이상민 집들이를 위해 박수홍, 임원희, 김종국, 김희철까지 미우새 아들이 총집합했다. 여기에 탁궁커플 탁재훈까지 합세해 관심이 초 집중되었다.
김종국은 휴지를, 임원희는 오래된 촛대 스탠드를 선물로 사 온 반면 막내인 김희철은 "형에게 지금 제일 필요한 게 뭘까 생각했다"며 현금이 든 돈 봉투를 내밀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희철은 같은 시기에 데뷔한 "김종국, 이상민, 탁재훈 중 누가 가장 인기가 많았냐?"고 묻자 탁재훈은 "누가 꼴찌인지는 안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국을 향해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런데…제일 빈티가 났다"라고 언급해 종국은 물론 스튜디오의 종국 母까지 발끈하게 했다.
이 외에도 탁재훈은 웃음 저격수로 대활약을 펼쳤다. 배달 음식이 오자 종국은 수홍에게 받은 돈으로 계산을 하라고 재훈을 종용했으나 화장실에서 나오질 않았다. 이에 수홍이 자신이 계산하겠다며 나갔으나 '카드 거래 불가'라고 떠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재훈은 수홍에게 "이 돈도 가져가라"며 분노하고 이 장면은 20.2%까지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다음 주에는 돌싱남과 미혼남의 '미우새 전쟁'이 예고돼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희철과 지상렬은 곧 결혼할 개그맨 김경진 집을 방문했다. 희철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초록 이끼로 가득 찬 수족관을 보고 당황했다. 특히 3년 동안 한 번도 수조의 물을 갈아준 적이 없다는 말에 더 충격을 받았다. 이어 이들은 김경진과 모델 전수민의 결혼 준비 에피소드를 들으며 웃음을 나눴다.
김경진은 오는 6월 전수민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과거 지상렬에게 여자 친구였던 전수민을 소개시켜준 적 있다고. 김경진은 "여자친구 만날 때 지상렬 형이 조언 많이 해줬다. 술자리에서 형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형이 너무 잘해주면 도망간다고 조언했다. 형 말대로 해서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준비 중에 많이 싸워 이별 위기가 왔었지만 결혼 기사로 다시 재결합 할 수 있었다면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했다. 김경진은 "신혼여행지로 여자친구가 하와이를 몇 번 얘기했는데 혼자 가라고 했는데 모르겠다"며 "결혼 기사 나기 3일 전에 크게 싸웠다. 결혼식 음식으로 나는 한식을 원했는데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를 원했다. 그 일로 헤어질 뻔했는데 결혼 기사가 나서 재결합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김희철은 김경진에게 프러포즈 했냐고 물었고 김경진은 "프러포즈 안 했다. 미치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결혼 날짜 잡기 전에 프러포즈해야 한다. 결혼 날짜 잡고 프러포즈하는 게 말이 되냐. 미리 했어야 한다"며 "술집에서 지인들이랑 술 마시다가 하는 공개 프러포즈는 최악이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경진은 이미 그 프러포즈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상렬은 "얘 동생 결혼식 때 지가 만취해서 옷을 벗고 들어와서 내가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서 노래 한 곡 하겠다더라. 젝스키스의 '커플'을 불렀다"고 폭로했고, 김경진은 "꿈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구나"라며 둘러대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