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몰링이 남아있기를 바란다."
AS로마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임대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에 반했다. 그가 계속 팀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폰세카 감독은 포르투갈 매체 '어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비수 스몰링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로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몰링을 임대 영입했다.
어떻게 보면 스몰링은 맨유에서 밀려나온 것과 다름 없었다. 해리 맥과이어가 영입되며 중앙 수비 자리가 없어지며 로마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스몰링은 마치 세리에A 무대에서 뛰어본 듯,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28경기를 뛰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폰세카 감독은 "스몰링은 나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금까지 잉글랜드를 떠나본 적이 없는 선수다. 리그에 따라 전술 등 세부적 차이가 있는데, 그는 매우 빨리 적응했다. 비범하고 총명하다"고 칭찬했다.
폰세카 감독은 이어 "그는 빠르다. 그리고 1대1 상황에서 상대가 스몰링을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는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스몰링은 이 클럽에서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나는 그가 팀에 남기를 바란다. 훌륭한 프로고, 훌륭한 사람이다. 함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스몰링도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꾸준히 표시했다. 최근 아스널이 스몰링을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스몰링은 로마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때문에 로마는 스몰링을 완전 영입하고 싶어 한다. 스몰링은 맨유와 2022년까지 계약이 돼있는데, 맨유 입장에서는 헐값에 그를 팔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맨유는 스몰링의 이적료로 2500만파운드(약 380억원)를 원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