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김경진이 전수민과의 솔직한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김경진의 집을 찾은 김희철과 지상렬의 모습이 담겼다.
김희철과 지상렬은 예비 신랑 김경진의 집을 방문했다. 김경진과 동갑내기인 김희철은 집을 둘러보다 이끼가 가득한 어항을 보고 경악했다.
김경진은 "자연스러운 이끼"라고 둘러댔지만 어항 물을 간 지 3년이란 말에 김희철은 "어떻게 물고기가 저기서 사냐"며 놀랐다. 지상렬은 "원래 물에 적응시킨 다음 조금씩 갈아줘야 한다"며 "너무 깨끗해도 붕어들한테 안 좋다"고 김경진의 편을 들었다.
오는 6월 모델 전수민과 결혼하는 김경진. 김경진은 지상렬에게 전수민을 소개시켜준 적 있다고. 김경진은 "여자친구 만날 때 지상렬 형이 조언 많이 해줬다. 술자리에서 형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형이 너무 잘해주면 도망간다고 조언했다. 형 말대로 해서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경진은 결혼 준비 중에 많이 싸웠다고. 김경진은 "신혼여행지로 여자친구가 하와이를 몇 번 얘기했는데 혼자 가라고 했는데 모르겠다"며 "결혼 기사 나기 3일 전에 크게 싸웠다. 결혼식 음식으로 나는 한식을 원했는데 여자친구는 스테이크를 원했다. 그 일로 헤어질 뻔했는데 결혼 기사가 나서 재결합했다"고 떠올렸다.
김희철은 김경진에게 프러포즈 했냐고 물었고 김경진은 "프러포즈 안 했다. 미치겠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결혼 날짜 잡기 전에 프러포즈 해야 한다. 결혼 날짜 잡고 프러포즈하는 게 말이 되냐. 미리 했어야 한다"며 "술집에서 지인들이랑 술 마시다가 하는 공개 프러포즈는 최악"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경진은 이미 그 프러포즈를 했다고. 지상렬은 "얘 동생 결혼식 때 지가 만취해서 옷을 벗고 들어와서 내가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서 노래 한 곡 하겠다더라. 젝스키스의 '커플'을 불렀다"고 폭로했고 김경진은 "꿈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구나"라며 당황했다.
그런가하면 배우 이태성이 '미운 우리 새끼'의 새 식구로 합류했다. 최초로 '싱글 대디'로 합류하게 된 이태성은 10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이태성 아들 이한승은 자기소개 후 "아빠는 완전 미운 우리 새끼다. 맨날 잔다. 그래서 살찐다"고 이태성을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는 이태성의 어머니도 출연했다. 이태성의 어머니는 '미우새' 섭외 소식에 "저희 아들이 100점인데 왜 '미우새'에서 출연하라고 했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태성의 어머니는 51세에 할머니가 됐다고. 이태성의 어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이태성이) 전화해서 '엄마 좀 있으면 할머니 돼요'라고 하더라. 이제 50대 들어왔는데 할머니가 된다니 싶었다"며 "그런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기쁘더라. 기대도 되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고. 어머니는 "그때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시기였는데 그런 취미 생활을 다 접어야 한다는 게 속상했다. 그래도 나는 엄마니까 다 해줘야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태성의 집은 깔끔 그 자체.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 이태성은 주말을 맞아 집에 놀러온 아들 한승이를 반가워했다.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와 티격태격 말장난을 하고, 아들의 연애사를 캐묻는 등 아들과 허물없는 사이 임을 자랑했다. 영상을 보던 스페셜 MC 김성령이 "아빠 아니고 큰 형같다"고 할 정도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