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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미우새' 싱글대디 이태성, 10살子과 '형제 케미'…母 "손자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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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태성이 최초의 싱글대디 '미우새'로 합류, 아들과 형제 같은 케미를 보여줬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태성이 새롭게 합류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태성과 10살 아들 이한승이 첫 등장했다. 지난 2015년 이혼한 후 현재 '싱글 대디'로 살고 있는 이태성. 27세에 아빠가 된 그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아들 한승이를 키우고 있었다. 앞서 이태성은 지난 달 '미우새'에 첫 출연했을 당시 "드라마 촬영할 때는 어머니가 아들을 봐주시고, 주말이랑 촬영 없을 때는 아들이 우리 집에 와서 지낸다.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낸다"고 말한 바 있다.

한승이는 아빠를 닮아 큰 키에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아들은 이태성에 대해 "아빠는 완전 미운 우리 새끼다. 맨날 잔다. 그래서 살 찌는거 같다"면서 "아빠는 마치 10살 안 된 아이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태성은 아들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하루를 꾸밈없이 공개했다. 이태성은 동생이자 가수 성유빈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집은 블루와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면서도 개성 넘치게 꾸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태성은 주말을 맞아 집에 놀러온 아들 한승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한승이는 집에 오자마자 레몬 먹기에 도전하며 호기심 많고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이태성은 그런 아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친구 같은 아빠의 매력을 뽐냈다. 이태성은 아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비장의 무기로 한승이가 매우 좋아하는 콜라맛 사탕을 준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말다툼도 하고 티격태격하며 형제 같은 케미를 발산했다. 이태성은 "아빠는 젊은이가 아니고, 아재다"라고 말하는 아들과 유치하게 말다툼을 벌이거나 아들의 연애사를 꼬치꼬치 캐물으며 유쾌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안겼다. 이태성 부자의 일상을 지켜보던 스페셜 MC 김성령은 "아빠 같지 않다. 큰형하고 동생 사이 같다"고 말했다.

이태성은 가족들 중에 가장 좋은 사람을 골라보라고 말했고, 한승이는 아빠가 아닌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1순위로 꼽았다. 이에 이태성은 아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꺼내들었고 덕분에 겨우 1순위를 받아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이태성의 어머니도 출연했다. 어머니는 처음 섭외 소식을 듣고 "우리 아들은 100점인데, 왜 '미우새'에서 연락이 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태성 어머니는 51살 때 손자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전화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 조금 있으면 할머니가 된다'고 하더라. 이제 50대 들어왔는데, 할머니가 될 준비도 안 했는데 할머니가 된다니"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돌아서 생각하니까 기쁘더라. 기대가 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그때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시기였다. 그런데 그런 거를 하나도 못하게 되고 취미생활을 다 접어야 된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도 나는 엄마니까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태성 어머니는 좋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어머니는 "사적인 일상을 다 접고 손자 한승이에게 올인했다. 엄마가 키운 것보다 더 잘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좋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동화 구연부터 마술까지 배웠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