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장단이 뭉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전격 중단되며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은 각구단 고위층이 제시한 최대 30% 주급 삭감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이번 주급 삭감은 매트 핸콕 보건성 장관이 "부자 축구선수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삭감을 강요하며 촉발됐다.
선수들은 이에 대해 반감을 갖는 모습이다.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감독협회(LMA)가 연봉 삭감 안건과 관련해 긴급 화상회의를 가진 가운데, 선수들은 주급 삭감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부자 구단주가 아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EPL 주장단이 다시 한번 만났다. 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EPL 주장 20명이 왓츠앱 그룹 채팅을 통해 현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EPL 주장단은 현재 상황이 역겹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직접 자선 활동을 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