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우로 이카르디가 올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뜩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카르디는 올 시즌 파리생제르맹으로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초 파리생제르맹은 이카르디의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그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완다가 "이카르디는 이탈리아 복귀를 원한다"는 인터뷰를 하며 파리생제르맹 수뇌부를 자극, 이카르디의 파리생제르맹 커리어는 결국 임대 조기 해지로 마무리됐다.
당초 이카르디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듯 했다. 일단 인터밀란에는 자리가 없다. 안토니오 콩테 인터밀란 감독은 이카르디와 함께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탈리아에서 이카르디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유벤투스, 나폴리, AC밀란 정도. 이들이 이카르디에 대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게 현지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이카르디가 득점력만큼 검증된만큼 여기저기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이 이카르디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정한 8800만파운드라는 몸값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AC밀란 외 유벤투스도 이카르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짝을 이룰 공격수를 찾은 유벤투스는 해리 케인, 가브리엘 제수스 등을 물망에 올려놓았다. 이들 영입이 여의치 않자 이카르디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5일 이탈리아의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더글라스 코스타+메리흐 데미랄을 제시해 인터밀란의 마음을 흔들 계획이다. 이과인의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검증됐다는 점,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스쿼드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밀란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카드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