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아직 누구에게도 '예스'라고 하지 않았다."
아약스의 신성 도니 판 더 빅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판 더 빅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희망이 될 수 있다.
판 더 빅은 최근 네덜란드 잡지 '헬덴'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판 더 빅은 지난 여름부터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계속 연결이 돼있었다. 당시 레알행이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레알이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거물급 선수들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하며 판 더 빅은 아약스에 머물렀다.
그리고 최근 판 더 빅이 레알과의 개인 합의를 마쳤고, 시즌 후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판 더 빅은 이에 대해 "나는 스페인어 수업을 듣기 시작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계약 합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지는 남겨뒀다. 판 더 빅은 "아직 누구에게도 '예스'라도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야악스를 사랑하고, 아약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도 "모든 건 열려있다. 그들이 나를 원했다는 것 뿐 아니라 내가 그들의 시스템에도 적합한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들이 나에게 얼마나 플레이 타임을 줄 것인지도 알고 싶다"고 밝혔다.
판 더 빅은 "레알과 공식적인 건 아무 것도 없다. 이 상황은 시즌 내내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특별히 선택하고 싶지 않다. 레알과 아약스 모두 훌륭한 클럽이다. 고를 필요가 없다. 어떤 것이든 매우 좋다"고 강조했따.
한편, 판 더 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도 받고 있다. 판 더 빅이 레알과의 계약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기에, 맨유는 그의 관심을 다시 살 기회를 잡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