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주연 항공 액션 영화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2',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코로나19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탑건2'를 제작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2일(현지시각) 북미에서 오는 6월 24일 개봉 예정이었던 '탑건2'의 개봉일을 12월 23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신작인 '콰이어트 플레이스2'(존 크래신스키 감독) 역시 오는 9월 4일로 개봉일이 연기됐다.
'탑건2'는 북미에서 1986년 개봉한 '탑건'에 이어 34년 만에 제작된 속편이다. 뛰어난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톰 크루즈)의 비행과 우정, 사랑을 그린 파일럿 영화 '탑건'은 개봉 당시 3억5683만달러(약 4207억원) 수익을 올린 메가 히트작으로 등극, 파일럿 신드롬을 일으켰고 덩달아 톰 크루즈 또한 '탑건'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톰 크루즈가 전편에 이어 34년 만에 매버릭 역으로 돌아온 전설의 '탑건'은 2020년 여름, 속편으로 전 세계 관객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개봉이 겨울로 연기돼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톰 크루즈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34년을 기다렸다는 것을 안다. 불행하게도 기다림은 조금 더 길어질 것 같다. '탑건2'가 12월 개봉으로 연기됐다. 모두 안전하게 머물러달라"고 '탑건2' 연기 소식을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할리우드는 미국 전역의 극장이 폐쇄됐고 전 세계 기대를 한몸에 받은 신작 '뮬란'(니키 카로 감독)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저스틴 린 감독)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원더 우먼 1984'(패티 젠킨스 감독) '모비우스'(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제이슨 라이트맨 감독) 등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