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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계약우정' 이신영X신승호X김소혜, 뜨거운 신예들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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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들이 패기로 똘똘 뭉쳤다.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의 자신감은 통할까.

1일 오후 KBS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김주만 극본, 유영은 연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참석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든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를 그린 드라마로, 평점 9.9점에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점이 가장 큰 관전포인트. 이신영은 "찬홍이가 원작과 다른 점은 확실히 사투리다"고 말했다. 신승호는 "제가 생각할 때는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은 드라마는 실제 배우들이 연기로서 작품을 표현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조금 더 현실감이 느껴지고 보는 재미가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소혜는 원작과의 다른 점을 정확히 짚어 시선을 모았다. 김소혜는 "캐릭터에 주어진 환경들이 조금씩 다르다.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경우도 웹툰에서는 제가 아니라 찬홍이었고, 찬홍과 제가 아는 사이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마음을 여는 과정이나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계약우정'은 특히 주목받는 신예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프로듀스101'의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후 영화 '윤희에게' 등으로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소혜나,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신영, 그리고 플레이리스트 '에이틴'을 시작으로 JTBC '열여덟의 순간',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청춘스타로 떠오른 신승호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 것. 특히 처음 주연으로 나서게 된 이신영은 "사실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큰 자리더라.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많은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연기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윤희에게' 등으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김소혜는 "닮고 싶은 부분들이 캐릭터에 많다. 신념을 갖고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지금 하는 캐릭터들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찾아가는 과정인 거 같다. 지금 막 부딪히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주연으로서 배우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김소혜는 외적인 부분을 더 신경썼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외모와 성적이 모두 1등급인 엄친딸을 연기하는 김소혜는 "저는 여중여고를 나왔는데 엄친딸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이미지와 가까웠고 성적과도 가깝지 않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는 거다. 외적인 부분으로 옷을 예쁘게 입으려고 노력하고 단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피지컬 천재 돈혁을 연기하는 신승호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준비했다. 걸음걸이나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가 풍기는 캐릭터라 눈빛이나 목소리도 연구를 많이 했다"며 "성격적으로는 저는 쾌활하고 밝은 성격이라 그런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피지컬만 봤을 때에는 닮은 느낌인 것 같다. 키가 186cm다"고 말했다.

'계약우정'을 봐야 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신승호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시와 미스터리의 결합으로 '시(詩)스터리'인데, 제 생각에는 그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소혜는 "독특한 것이 시가 여러번 나오고 내레이션도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그게 매력이 있고, 겨울에도 찍고 봄에도 찍었는데 겨울 풍경을 보면 겨울이 그리워지고, 봄을 보시면 얼른 나가고 싶어지실 거다"고 밝혔다. 이신영은 "색감과 색채의 조화로운 배경이다"며 "화면이 정말 예쁘다"는 이유를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기대하는 시청률은 7.7%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월화드라마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쏠려 배우들의 부담감도 커졌다. 그러나 신승호는 "많은 분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마냥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