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채 쓰러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과 경찰 등은 현장에서 비닐봉투와 주사기 여러개, 액체가 담긴 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쓰러진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왔고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휘성은 일단 귀가조치됐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판단했지만 추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휘성은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달 26일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휘성은 이와 관련해 경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중인 상태였다.
그는 지난 2013년 군 복무 중일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지만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휘성은 '안되나요', 'With Me(위드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인기를 모은 실력파 가수로 지난해 말까지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