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365' 남지현의 빈틈없는 열연이 매주 월, 화를 리셋 시킨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7, 8회에서 가현(남지현)은 사망한 리셋터들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스릴러 웹툰 작가의 남다른 추리능력으로 리셋터들이 사망 직전 의문의 꽃다발을 받았다는 것과 배정태(양동근)가 이신(김지수)의 지시를 받고 리셋터들의 뒷조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송 말미 모두가 다 모인 자리에 의문의 꽃다발이 배송 오며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가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전율을 선사했다.
남지현 표 매력적인 캐릭터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위험한 상황을 재치 있게 벗어나는가 하면 답답함을 느낄 새도 없이 시원한 사이다를 안겨줬다. 배정태의 집에 찾아간 가현 앞에 의문의 건달들이 나타났고 가짜 눈물을 짜내 건달을 당황시켰다. 차가웠던 기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귀여움만 가득한 가현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반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도 한밤중 홀로 배정태를 추격하며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차 앞을 가로막는 강단도 보였다. 남지현은 직진밖에 모르는 주체적인 가현의 모습을 상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날카로운 눈빛을 더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남지현의 연기 완급 조절이 더해진 캐릭터는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누굴 만나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남지현의 케미력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때로는 오누이처럼, 때로는 파트너로 형주(이준혁)와는 남다른 '공조 케미'를 선보였다.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듯 친밀한 두 사람의 케미는 마치 베테랑 수사 콤비 분위기를 풍겨 앞으로의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배정태와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대립 케미'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스릴과 오락적 재미가 오가는 남지현만의 새로운 장르물이 탄생했다. '365'의 감춰진 진실의 점점 더 미스터리로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죽음의 규칙을 찾아낸 남지현이 앞으로 이야기를 어떻기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추리본능까지 무한 자극시킨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매주 월, 화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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