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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크 블럼·조 디피→시무라 켄, 코로나19로 사망…美·日, 충격+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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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연예계 스타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HN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지난 29일(현지 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처음 증상이 나타난 뒤 19일 발열,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졌으며, 20일 도쿄 도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중증 폐렴으로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됐던 고인은 23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폐렴 등 합병증으로 확진 7일만에 사망했다.

시무라 켄의 소속사 이자와오피스는 이날 "시무라 켄이 3월 29일 밤 11시 10분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별세했다. 생전에 시무라 켄이 받은 후의에 깊이 감사하며 부고를 전달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본에서 '국민 개그맨'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은 시무라 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기 전까지 니혼TV의 '천재! 시무라 동물원', 후지TV의 '시무라로 나이트' 등 고정 출연 중인 프로를 촬영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시무라 켄의 감염 경로나 구체적인 동선이 명확하지 않아 일본 연예계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가 29일(현지시각)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세.

앞서 조 디피는 지난 27일 코로나19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음을 공개했다. 그러나 확진 판정 이틀 만에 사망하며 충격을 안겼다.

1991년 데뷔한 조 디피는 1990년 미국 내 컨트리 열풍의 선두주자로 활약하며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에서 5곡이나 1위에 올려놨다. '홈', '서드 록 프롬 더 선',' 픽업 맨', '비거 댄 더 비틀스' 등의 히트곡이 있다. 1998년에는 '세임 올드 트레인' 곡으로 그래미 '최우수 컨트리 컬래버레이션 보컬' 부문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적 히트곡 '아이 러브 록 앤 롤'(I Love Rock 'N' Roll) 원작자인 가수 앨런 메릴도 이날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앨런 메릴의 딸인 로라 메릴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가 "오늘 아침 아버지를 데려갔다. 작별할 시간 2분이 주어졌는데 평화로운 표정이었다"며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이어 "사람들이 죽어간다. 당신이나 당신의 강한 가족에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일은 일어난다"며 "너를 위해 아니면 다른 사람을 위해 집에 있으라"고 당부했다.

앨런 메릴은 밴드 애로스(Arrows)를 결성해 '터치 투 머치'(Touch Too Much), '마이 라스트 나이트 위드 유'(My Last Night With You), '아이 러브 록 앤 롤' 등의 곡을 남겼다.

지난 27일에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 마크 블럼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0세.

미국 외신에 따르면 마크 블럼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뉴저지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연기를 시작한 마크 블럼은 각종TV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도 했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는 70만4천401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지난 27일 60만 명에 도달한 뒤, 불과 이틀 만에 10만 명이 늘어나 최근 들어 가팔라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유명인들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사망 소식까지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나서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