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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대구에 마스크 1000장 기부 "작게나마 보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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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현역 소방관으로 로드(ROAD)FC 선수를 병행 중인 신동국(40·원주 로드짐)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시민들을 위해 마스크 기부에 나섰다.

신동국은 최근 대구 한 요양원과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각각 500장씩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그동안 ROAD FC 출전으로 받은 파이트머니를 활용해 이번 기부에 나섰다.

신동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기업인, 소상공인, 의료진, 저희 소방관들까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얼마 전 영화배우 김보성씨께서 대구를 찾아가 트럭 위에서 직접 마스크를 나눠 주시며 시민의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께서도 그 모습을 보고 감동하고 위로를 받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약하지만 기부에 동참하고 싶어 스승님이신 정문홍 관장님께 조언을 구했다"며 "마스크 1000장이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작은 마음이 전해져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자발적 기부행렬에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동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저희 소방관들은 코로나에 대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방역 활동과 환자이송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5만명의 소방관들이 '고통분담' 시책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침체 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산 조기 집행 및 상품권 구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국민들과 함께 고난을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난과 역경은 비로소 함께할 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국민 여러분들은 너무 잘해나가고 있고, 곧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종식 시킬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루 속히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다시금 안전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