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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첫 주부터 26.3% 돌파..'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X이상엽 현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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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첫 주부터 26.3%를 돌파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2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양희승 극본, 이재상 연출) 3회와 4회는 각각 전국 기준 23.2%와 26.3%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는 드라마 전체 시청률 1위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 전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인 32.3%에도 이미 성큼 다가가고 있어 기대감은 점점 더 고조되는 중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미 첫 주에 시청층을 확실하게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첫 방송에서는 송영달(천호진)과 장옥분(차화연)의 아들인 송준선(오대환)과 송가희(오윤아)가 각각 이혼해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고, 여기에 결혼식을 하던 막내딸 송다희(이초희)가 신혼 첫날 밤 짐을 싸 다시 집으로 돌아오며 충격적인 전개가 빠르게 휘몰아쳤다.

3회와 4회에서도 빠른 전개는 또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이 계속해서 엇갈리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한 것. 송나희는 동생의 파혼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윤규진의 태도에 분노했고 그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그러나 윤규진의 행동에 실망하는 반면 난임 클리닉을 예약하는 등 노력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윤규진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난임 클리닉에 가려고 했지만, 술에 취한 엄마 최윤정(김보연)을 데리러 가기 위해 급하게 노선을 변경하며 약속을 어기게 됐다.

이후 송나희는 어머니 탓이라고 말하는 윤규진에게 분노했고 "이번에는 또 무슨 쇼를 해서 불러들이셨냐"고 강하게 말해 부부싸움의 불씨를 다시 붙였다. 이에 윤규진은 과거 유산을 했던 당시의 일을 언급하며 "결국 네가 우리 아이 포기한 거잖아"라며 오랜 시간 쌓인 두 사람의 골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억눌린 감정을 한번에 쏟아내는 이민정과 이상엽의 떨리는 목소리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윤규진은 자신의 실수로 상처를 줬다는 자책감과 사뭇 달라진 송나희의 태도에 마음앓이를 하며 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엔딩에서는 윤규진을 더 미워하지 않기 위해 이혼을 통보하는 송나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마지막 남은 딸까지 이혼을 통보한 가운데, 이들의 결혼생활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관심이 모아졌다.

문지여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