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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7명째"…신더가드도 팔꿈치 수술 확정, 파이어볼러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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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르'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마저 팔꿈치 내측인대 재건(토미존)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ML)에서만 벌써 7명째다.

뉴욕 메츠의 브로딘 반 왜그넌 단장은 "신더가드가 스프링캠프 중단 전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왔다.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더가드는 ML 대표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다. 주무기는 160㎞가 넘는 싱킹 패스트볼과 151㎞에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다. 별명인 '토르'도 이때문에 유래했다.

신더가드는 부상으로 빠진 2017년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3시즌 동안 37승(2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은 10승8패 평균자책점 4.28. 제이콥 디그롬, 스티븐 마츠와 함께 메츠를 대표하는 핵심 선발투수다.

토미존 수술의 성공률은 1974년 첫 시행 당시 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성공률이 95%에 달할만큼 많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재활이 까다롭고 그 기간이 짧지 않다. 14개월이 넘는 회복기 동안 인내심을 갖고 충실하게 재활에 전념해야한다. 신더가드의 마운드 복귀는 빨라야 2021년 가을 혹은 2020년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신더가드는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 조이 웬츠(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 타일러 비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드레스 무뇨스, 레지 로슨(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올해 7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ML 투수가 됐다. 7명 모두 각 팀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들이다. 토미존은 손이 어깨 위로 올라가는 정통파 투구폼의 파이어볼러에게 자주 발견되는 부상이다.

이처럼 올시즌 유독 토미존으로 결장하는 선수들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 개막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단체 훈련 금지가 오는 5월 10일 즈음 끝나긴 하지만, ML 각 팀의 수뇌부는 '경기감각 회복과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훈련 재개 이후 최소 4주 이상의 훈련기간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리그 개막은 빨라야 6월 중순 이후로 전망이다. 각 구단은 불투명한 개막을 기다리기보단 리그가 중단된 동안 주력 투수들이 구술을 받아 공백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빠르게 컴백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