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365' 남지현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될 위기에 처했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에서는 리셋 전엔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신가현(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신은 다시 모인 리세터들 앞에서 리셋에 참여했던 영길(전석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세터들은 리셋했던 순간 잠시 정신을 잃었는데 영길은 그때 운전 중이었고, 정신을 잃으면서 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것. 이신은 "저의 제안으로 시작된 일인 만큼 제가 느끼는 책임이 크다. 혹시 리셋으로 인한 곤란한 일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와라. 제가 도울 수 있는 한에서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두 다리로 걸을 수 없었던 가현은 리셋 후 걸을 수 있게 됐지만, 10년 지기 친구 주영(민도희)과 약혼자 우진(임현수)이 자신을 배신하고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이에 이신을 찾아가 "모르고 살면 좋았을 걸 알아버렸다. 모든 게 꼬여버린 거 같다"며 "배신감이 감당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신은 "엄청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종종 기억상실을 겪는다. 정말 감당이 안 되는 일을 무의식이 지워버리는 거다. 지금 가현 씨가 감당하고 있다는 건 견뎌낼 수 있다는 반증 아니겠냐"며 "무엇을 위한 리셋이었는지, 새롭게 얻은 이 시간을 어떻게 쓸 건지 거기에 집중해봐라. 무의식에 맡겨두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일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재영(안승균)은 리셋 후 모든 게 원하는 대로 됐다며 기뻐하는 다른 리세터들에게 "다들 왜 좋은 일만 있을 거라 생각하냐. 택배 아저씨 죽은 게 진짜 우연 같냐"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형주(이준혁)는 재영이 휴대폰으로 리세터들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는 것을 알고 추궁했다. 이에 재영은 "택배 아저씨는 티저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린 데스노트 게임에 초대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길의 다음 타자로 가현을 지목했다.
가현은 뺑소니로 두 다리를 잃었던 날이 되자 외출도 하지 않고 극도로 몸을 사렸다. 하지만 잠깐 방심한 사이 반려견 마루가 집에서 빠져나왔고, 마루를 찾으러 다니다가 1년 전 사고 장소에 도착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때마침 마루를 함께 찾고 있던 형주가 나타나 가현을 챙겼고, 가현은 "미리 알았는데도 또 이렇게.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나 보다"라며 토로했다. 이에 형주는 "결국 일어나더라. 그런데 막을 수도 있다. 미리 예방하면 막을 수 있다"고 위로했다.
다행히 가현은 함께 리셋했던 연수(이시아) 덕분에 마루도 찾고 다시 집에 돌아가 잠에 들었다. 이후 주영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가현은 배신감에 "난 네가 내 인생에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소리쳤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사고 소리가 들렸고, 가현은 1년 전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주영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가현의 예상대로 주영은 1년 전 가현처럼 뺑소니 사고를 당했고, 충격에 휩싸인 가현은 이신을 찾아가 "리셋 전으로 돌아가게 해달라.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야 한다"고 애원했다. 그러면서 "설마 내가 사고를 피해서 내 친구가 다친 거냐"며 패닉에 빠졌다. 이에 이신은 가현을 설득하며 "그때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면 범인도 같은 사람 아니겠냐"며 최면을 걸어 뺑소니범을 알아내기로 했다.
최면을 통해 가현은 자신을 치고 도망간 차의 주인이 연수의 약혼자인 대성(성혁)임을 알아냈다. 가현은 연수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고, 연수는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성을 설득해 어떻게든 자수시킬 테니 시간을 달라고 가현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그사이 주영은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고, 가현은 자신을 대신해 친구가 죽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이에 형주는 가현의 아픔을 공감하며, 대성이 범인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가현과 형주는 1년 전 뺑소니범이 대성이 아닌 연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눈앞에서 연수를 놓쳤다는 사실에 분노한 가현은 이신을 찾아가 "다 알고 우리 두 사람을 초대한 거냐"고 분개했다. 하지만 이신은 "이렇게 금방 들통날 일을 해서 내가 얻을 게 뭐가 있냐"며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만(임하룡)이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리세터들은 다시 한번 장례식장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재영은 "이제 룰을 확실히 알았다. 이거 서바이벌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세터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 순서대로 죽는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현은 재영의 경고에도 가장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후 가현은 연수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두 사람은 마주했다. 연수는 과거 뺑소니 사고가 괴로워서 리셋했지만, 이번에는 대성의 옆자리에서 사고를 목격했음을 털어놨다. 이에 가현은 "둘 다 똑같은 살인자"라며 경찰에 자수하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나 연수는 "증거 있냐. 그깟 최면? 이신. 그 여자 너무 믿지 마라. 그 여자가 무작위로 전화 돌렸다고 그랬지. 근데 어쩌지. 난 그런 전화 받은 적 없다. 그 여자가 일부러 나 찾아와서 우리 두 사람 엮은 거다"라고 경고했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가현은 리세터들을 소집했다. 리세터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현은 자신과 연수의 사건에 대해 밝혔다. 그때 형주가 뒤늦게 나타나 연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현에게 "서연수씨 사망 사건 관련해서 조사할 게 있다. 서까지 동행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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