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폴 포그바 바겐세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그바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고객들에게 다시 의향을 묻는 중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각) 맨유가 포그바의 이적료를 1억8000만파운드(약 2636억원)에서 1억파운드(약 1464억원)로 대폭 할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이적료로 포그바에 관심있어하는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 의사를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여름부터 맨유를 떠나겠다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탈출에 실패하고 이번 시즌 맨유에 잔류했지만,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도 에이전트와 함께 하루가 멀다하고 이적설을 흘리고 있다.
그러는 사이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스콧 맥토미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포그바가 점점 더 필요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도 포그바가 필요하다고 하고 있지만, 이미 구단은 포그바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일 포그바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포그바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투이디(유벤투스)를 응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듣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료를 1억파운드로 대폭 줄여 그를 팔아벌일 계획이다. 2016년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8900만파운드(약 1303억원)에 데려왔으니, 아주 큰 손해는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