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로나19가 맨유를 두번 죽였다.
맨유는 개막 후 최고의 호조를 보였다.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 후 확 달라진 맨유는 무서운 기세로 빅4를 추격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다. 영국 내 코로나 확산이 이어지며 리그가 중단된 것. 맨유는 아쉬운 입맛을 다셔야 했다.
코로나가 준 피해는 이 뿐만이 아니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맨유가 코로나로 인한 주식 시장 붕괴로 10억 파운드의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맨유의 가치는 30억파운드로 평가됐다. 하지만 코로나 창궐 이후 주식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았고, 맨유의 가치는 20억파운드로 급락했다.
지난 2005년 7억9000만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서포터스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팀의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 왕자의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당시 금액은 30억파운드에 달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계속해서 구단 가치르 높이고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큰 손해를 보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