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기우가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문지윤을 애도했다.
이기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윤아. 16년 전 작품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추억 바래기도 전에 왜 그리 급했어. 너답지 않게"라고 글을 남기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이기우는 "멋지고 순수하고 열정이 빛나는 배우 지윤이.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믿기지가 않아"라며 애통해했다.
이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좋은 배우"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문지윤은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관계자는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서 입원했는데 상태가 악화돼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84년생인 문지윤은 '로망스'로 데뷔한 후 KBS 2TV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tvN '치즈인더트랩', MBC '역도요정 김복주', 영화 '돌려차기',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작은 지난해 방송된 MBC '황금정원'이다.
문지윤은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해 2016년에는 화가로도 데뷔, 자신의 이름을 건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조문객 안전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했고 고인을 위한 애도를 부탁드렸다. 조화는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빈소는 인제대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0일 낮 12시다.
▶이기우 글 전문
지윤아...
16년 전 작품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추억 바래기도 전에 왜 그리 급했어 너답지 않게..
멋지고 순수하고 열정이 빛나는 배우 지윤이..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믿기지가...않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좋은 배우
#문지윤 #동생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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