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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부는 연대의 바람...헤이워드, 프리먼, 리조 지역사회 기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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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모두가 힘들 때 연대의 가치가 발현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기부 행렬이 시작됐다. 야구계 종사자 돕기 움직임이 지역 사회 돕기로 확산되는 추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총 12만5000달러를 지역 봉사단체 3곳에 분산 기부했다.

시카고 컵스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헤이워드 에이전시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같은날 '헤이워드가 총 20만 달러를 시카고 지역 자선단체 2곳에 나눠 기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도 동참했다. 가족 재단을 통해 시카고의 루리 어린이병원 간호인력을 위한 식사지원을 하기로 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퍼기 젠킨스도 이웃의 어려움 극복을 돕기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은 지난 18일 팀 별로 100만 달러씩을 모아 3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속 개막 연기로 고통받고 있는 각 야구장의 계약직 종사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다. 확진자가 매일 늘고 있다. 전날 1930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며 총 1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미 한국의 총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현재 추세로 확산이 가속화 할 경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개막은 기약할 수 없다.

사태가 악화될 수록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MLB 스타플레이어들의 자선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에 대한 의식이 강한 미국은 스포츠계도 예외가 아니다. 최악의 상황 속 메이저리그에 부는 연대 바람이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안기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