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무효되거나 취소되면 리버풀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19일(한국시각) "리그를 빨리 마무리하고 현재 순위에서 우승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내달 3일까지 중단중이다. 리버풀은 2위 맨시티에 승점 25점차로 앞선 채 30년만의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즉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리버풀이 2승만 챙기면 우승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내 코로나 확산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리그 재개가 가능할지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UEFA가 18일 유로2020의 1년 연기를 결정한 이후 의구심을 더욱 커졌다. 리그가 더 이상 운용되지 못할 경우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할지 역시 고민이다. 어차피 우승은 리버풀이니 그들에게 30년만의 우승트로피를 주자는 의견과 리그가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우승을 인정하느냐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체페린 회장이 입을 열었다.
체페린 회장은 "UEFA가 각 리그에 빨리 마무리하고 지금 현재 1위를 우승팀으로 결정하라고 조언했다는데 그건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각 리그를 끝까지 마치는 것이다. 협회나 리그에 그런 식의 조언은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라리가 역시 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지만 어떤 유럽리그에서도 미리 우승컵을 안겨주는 것은 옵션이 아닌 상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