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독창적 퀴즈를 출제한 자기님들이 소환됐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독창적인 퀴즈를 출제한 자기님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궁금한 자기님' 특집을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출연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이 분이 낸 퀴즈만 알고 있다"라고 밝혔고, 이때 퀴즈를 냈던 자기님이 등장했다. 자기님들이 보내준 퀴즈 중 제작진의 궁금증을 자극한 출제자 자기님들을 방송국 스튜디오로 소환한 것.
이 자기님은 "수강 신청 클릭의 황금 타이밍은 언제"라는 문제를 냈었던 자기님었다. 이 자기님은 "10시라고 하면 땡하고 들어가면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 때문에 5초 전이 딱 맞다"라고 정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아빠와 아들 낸자기가 등장해 "고대 메소파타이마 인이 동물의 기름과 나무의 재를 섞어서 만든 것으로 인류를 구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문제를 냈고, 푼자기는 "모르겠다. 죄송하다 제 지식이 부족했다"라고 사과했다.
낸자기는 "I찬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조세호는 "방금 표정이 '내가 이럴려고 휴가를 냈나'라는 표정이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답을 맞추지 못한 두 사람은 돌림판으로 식기세척기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13년 차 영업맨 자기님이 등장했다. 자기님은 "영업할 때 고객의 마음을 쉽게 여는 방법"이라는 문제를 냈었다.
유재석은 "영업 할 때 어떤 가 가장 힘드냐"라고 물었고, 자기님은 "고객님의 차가운 시선과 비오는 날이 힘들다"라고 밝혔다.
또 유재석은 "영업직은 1년에 구두를 몇 컬레를 신는다라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자기님은 "족저근막염이라고 왔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운동화를 신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기님은 "어제부로 카드 영업일을 끝냈다. 영업을 하다 힘들 때 자꾸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못하게 되면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주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때 유재석은 "지금까지 이야기를 듣고, 냈던 퀴즈를 다시 읽어보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자기님이 와이프와 "여봉"이라는 호칭을 부르는 걸 보고 조세호는 부러워했고, 유재석은 "내가 불러주겠다. 꼬봉이"이라고 불렀다. 이에 조세호는 "안그래도 얼마전에 이적 형을 봤는데 나보고 '유재석 꼬봉 왔냐'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초등학생 낸자기가 등장했고, 유재석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라고 물었고, 낸자기는 "얘들아 살아서 만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낸자기는 "한 해를 24개로 나눠 계절을 구별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라는 문제를 냈고, 푼자기는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돌림판을 돌려 공중전화가방을 획득했다.
다음으로는 한국 예능을 사랑하는 예능 마니아 대학생 자기님이 등장했다.
공대생임을 밝힌 자기님에게 유재석과 조세호는 "공대생에게는 할 질문이 있다"라고 밝혔고, 이후 전역을 했다는 자기님의 말에 "오늘 질문이 넘쳐난다. 공대생과 복학생에게는 할 질문이 많다"라고 밝혀 웃ㅇ므을 자아냈다.
또 이 자기님은 "큰자기의 10번째 대상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냈었고, "2013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 역시 "그게 2013년이었냐. 2014년 아니냐"라고 물었고, 자기님은 "2014년에는 두 방송사에서 대상을 받으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자기님은 유재석이 받은 대상을 연도와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자기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공대생이 왜 됐나"라는 질문에 자기님은 방금 예능을 얘기하던 것과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였고, 유재석은 "아까와는 다르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낸자기로는 학원 등하원을 시켜주는 자기님이 등장했다. 차안에서 영상통화를 한 자기님을 본 조세호는 "혹시 잠복 중이시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낸자기는 "아무리 끓여도 김이 나지 않아 '미운 사위에게 준다'라는 국은 무엇일까요"라는 문제를 냈고, 푼자기는 답을 맞춰 상금 100만원씩을 획득했다.
세 번째 자기님은 여자 씨름 천하장사가 등장했다.
자기님은 "김홍도 씨름 그림에서 이 기술은 무엇일까요"를 출제 했었다. 자기님은 "문제가 공개됐다면 같은 팀 동료들과 영상을 찍어서 보내려고 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기님은 "처음에는 유도로 시작을 했었고, 대학교 졸업하면서 부상을 당했었다. 그때 싸름 이태헌 교수님이 권유를 해줘서 씨름으로 전향 했다"라고 씨름을 전향한 이유를 공개했다.
조세호는 "우승을 하게 되면 누군가 떠오르냐"라고 질문했고, 자기님은 "아빠가 혼자서 오래 저희 셋을 키우셨다. 어머니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심근경색이 있으셨는데 수술을 하고 일상생활을 잘 하시다 시합 전전날 돌아가셨다"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자기님은 "내가 아빠는 잘 모시고 엄마한테 갈 때까지 효도하겠다. 나중에 아빠한테 고맘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보고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푼자기와 낸자기는 문제를 맞추고 100만원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다섯 번째는 부부 자기님이 등장했다.
이 부부 자기님은 "태어난 아이가 저녁마다 우는 이유"라는 문제를 냈었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논문에 발표 했었다. 엄마랑 아빠가 둘째를 만드는 걸 방해하려고"라고 말했다.
정답을 들은 유재석은 "이거 문제로 냈으면 아무도 못 맞춘다"라고 놀랐다.
부부 자기님은 물리치료사로 근무를 하고 있었고, 아내는 "언니가 장애가 있다. 중학교 때까지는 '나도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언니 때문에 고등학교 때 친구들보다 꿈이 빨리 생겼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낸자기가 등장해 축구 관련한 문제를 냈고, 축구를 좋아하는 부부자기는 너무 쉽게 상금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과 조세호의 토크 티키타카도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눈만 마주쳐도 쉼 없이 에피소드를 쏟아내는가 하면, 자기님들과 퀴즈를 계기로 담소를 나누며 웃음과 공감을 책임졌다. "이 자리에서 8시간 이야기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는 두 사람의 본격적인 토크 릴레이로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