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시즌 종료 없이 리버풀이 우승? 그건 가짜 뉴스다."
유럽축구연맹(UEFA)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이 프리미어리그 중단과 리버풀 우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세페린 회장은 17일(한국시각) 긴급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여름 열릴 예정이던 유로2020을 내년으로 미뤘다.
여름 일정이 수월해지면서 각 프로 리그는 현재 중단된 일정을 소화할 여지가 생겼다. 중계권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5월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를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는 바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우승 관련 논란이다. 리버풀은 현재 2위와 승점 25점차 압도적 1위다. 남은 9경기에서 승점 6점만 보태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30년만에 첫 우승 확정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이 너무 심해 리그 재개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만약, 리그가 완전히 끝나지 않을 경우 리버풀에 우승 타이틀을 줘야하느냐, 우승을 인정하면 안되느냐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쪽 말을 들으면 맞는 것 같다가도, 또 반대쪽 주장을 들으면 그 의견도 맞는 것 같다. 매우 어려운 문제다.
세페린 회장은 리버풀 논란에 대해 "가짜 뉴스를 보고 들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UEFA가 프리미어리그에 그대로 시즌을 종료하고 현재 선두 팀에 우승을 인정하라는 충고를 했다는 뉴스를 봤다고 했다.
세페린 회장은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리그를 정상적으로 끝내는 것이다. 잉글랜드 뿐 아니라 다른 리그에도 그런 방식으 추천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슬로베키아 축구협회장 출신인 세페린 회장은 리버풀이 우승을 인정받으려면 어떻게든 시즌을 끝마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