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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스트레스로 과열된 ‘심장’이 원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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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공황장애는 그 익숙함에 비해 구체적인 증상에 대한 이해는 다소 떨어지는 질환이다.

공황장애란, 반복되는 공황 발작과 이 발작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특징으로 한다. 이때 발작의 주요 증상은 급격하게 고조되는 극심한 공포감과 질식감, 어지러움 등 이며 이에 일부 환자들은 '내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억눌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공황장애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현대인 사이에서 그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공황장애가 하나의 '낙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황장애를 심적으로 나약한 이들이 겪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는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심할 경우 우울증, 불면증, 심각한 불안, 등 다양한 신경전신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개인의 노력으로는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엄연한 질환으로 여겨져야 한다.

따라서 공황장애 치료는 일회적인 상담처럼 순간의 불안을 해결하기 보다는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의 시발점은 곧 불안"이라며 "누구나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런 불안이 삶을 지배하는 무서운 마음의 병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원장의 설명처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발작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심장 기능의 이상을 주목할 수 있다. 심장은 우리의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로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심장 기능 이상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황장애는 감정의 응어리, 즉 울화가 쌓여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일종의 화병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며 정상적인 조절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심열증'이라고 한다.

임형택 원장은 "과열된 심장의 기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 공황장애 치료의 핵심"이라며 "심장 기능이 안정될 경우 우리의 자율신경 또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같은 스트레스 요인에 직면하더라도 훨씬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