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로2020이 1년 연기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잔여 경기를 마치는 획기적인 대안이 나왔다. 남은 92경기를 중립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이다. 이 경기는 모두 TV 생중계한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8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4월 3일까지 경기를 중단한 상황에서 잔여 경기를 모두 끝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등 유럽은 현재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있다. 따라서 4월 4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상황이라면 4월에도 리그를 재개하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결국 5~6월에 모든 일정을 끝내야 한다.
하지만 팀별로 9~10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게 모두에게 부담스럽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남은 경기를 마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 유럽축구연맹도 유럽 빅5리그의 정상적인 종료를 위해 올해 6월 시작할 예정이었던 유로2020을 1년 뒤로 미뤘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대안이 중립지역 2~3곳 경기장을 정한 후 무관중 TV 중계로 잔여 92경기를 소화하자는 것이다. 중립경기장이 의료진과 경찰 지원을 최소로 할 수 있고, 또 홈팬들이 경기장 밖에 운집하는 걸 최소화할 수 있다.
EPL 사무국은 19일 구단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이번 시즌 잔여 일정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리그 선두 리버풀은 자력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30년 만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