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인기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코로나 발언에 큰 감명을 받은 모양이다.
클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리그 일시중단을 선언한 지난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한)현재로선 축구와 축구경기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 (리그 중단)결정을 존중한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축구는 중요하지 않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큰 울림을 줬다.
웨스트햄 골수팬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버풀의 30년만의 우승에 대하는 클롭의 자세에 그 누가 감명받지 않을 수 있겠나? 클롭은 축구가 중요하지 않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단 한 명의 환자보다 가치가 없다는 거다. 그냥 클롭에게 국가 운영을 맡기는 게 어떨까. 이걸 보는 당신들이 어느 나라 시민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재 수반보단 클롭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브랜드의 발언을 소개하는 기사의 제목을 '브랜드는 보리스 존슨을 대신해 클롭이 나라를 운영하길 소망한다'고 뽑았다. 안일한 대응으로 축구인들(웨인 루니, 게리 네빌, 카를로 안첼로티 등)로부터 맹폭을 받은 존슨 영국 총리를 소환한 것이다. 존슨 총리는 리그가 중단되기 전 경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