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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실행위서 주목한 올림픽 정상개최 가능성 'UP', KBO 개막일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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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KBO의 개막일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자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IOC는 코로나 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치다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와 아시아권 NOC 수장들의 긴급 화상 회의는 19일 열린다.

KBO의 '개막' 바로미터는 '개학'이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란 명분을 삼아 리그의 막을 열려고 상황을 예의주시중이었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헌데 개학은 4월 6일로 2주일이 더 밀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정상 개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17일 KBO 실행위원회에 참석한 모 단장은 "올림픽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의 취소, 연기 여부가 우리 일정에도 영향을 끼친다. 지금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결국 대표팀 차출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올림픽 휴식기를 가져야 하는 KBO가 경기수(팀당 144경기) 축소 없이 리그를 운영하기 위해선 4월 중순이 개막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확산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올림픽의 정상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4월 11일 개막일을 넘기면 포스트시즌(PS) 경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모두 서울 고척돔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PS 흥행을 노린다면 정규시즌 경기수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KBO는 개막일 선정시 2주 전에 각 구단에 날짜를 통보하기로 했다. 다음주 주말이 'D-데이'가 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