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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2' 30년 민물 경력 허재 "진작 나오고 싶었는데 살짝 기분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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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농구 대통령' 허재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대항해시대'(이하 도시어부2)를 접수하러 나선다.

19일 방송하는 14회에서는 허재가 이태곤과 지상렬, 김준현과 함께 게스트로 출격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허재는 이날 '도시어부'에 첫 출연한 소감으로 서운함을 표했다. "해외 출조에 한번 가고 싶었다"는 허재는 "진작에 나오고 싶었는데 살짝 기분이 나쁘다. 덕화 형님과 경규 형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해 시선이 집중된다.

이에 큰형님 이덕화는 제작진을 향해 "대한민국의 허재를 왜 이제 불렀어?"라며 문책(?)에 나섰고, 반고정 박진철 프로는 "검색해보니까 낚시를 진짜 어릴 때부터 하신 것 같다"면서 그의 실력에 큰 기대와 관심을 드러내며 환기를 유도했다고 한다.

'30년 민물낚시' 경력을 자랑하는 허재는 이 같은 형님들의 환대에 금세 표정이 풀리며 "우리는 토종붕어 아니면 취급 안 한다"며 강한 '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비슷한 민물 경력의 소유자 김준현 역시 "민물은 크기 말씀해주시면 맞춰서 잡아드립니다"라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고 해, '민물 브라더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특히 김준현은 '도시어부'의 민물 기록자가 이경규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깝게 넘겨드릴게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도발을 펼쳐, 앞으로 벌어질 흥미진진한 낚시 대결에 기대를 높였다.

제작진은 이날 '낚시 어벤져스' 첫 상견례를 위해 초호화 한정식을 준비했다. 그러나 식사를 하던 허재는 "불안하다. 뭔지 모르게 처음 나왔는데 불안해"라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이태곤은 폭풍 공감하며 앞날의 복선을 감지한 듯한 발언을 펼쳤다고 전해져, 앞으로의 낚시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