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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데뷔 5년차 갓세정, 25세 자취녀 김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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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세정은 끼와 매력이 많은 스타다.

Mnet '프로듀스 101'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로 데뷔,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구구단으로 재데뷔해 또 한번 통통 튀는 매력으로 팬심을 흔들었다. 그리고 솔로곡 '꽃길'과 '터널', 다수의 OST에 이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까지 발표하며 가수로서, 보컬리스트로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매력을 보여준다.

17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은 25세 김세정만의 감성과 위로를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화분'은 작은 화분에게서 느낀 감정을 풀어낸 곡으로 선우정아와 호흡을 맞췄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스카이 라인', '오늘은 괜찮아' '오리발' '꿈속에서 널' 등 김세정 특유의 청아한 보이스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다섯 곡이 담겼다.

솔로 앨범 뿐 아니다.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는 완벽하게 해내려는 욕심이 늘 있었기 때문에 예능할 때 나를 좀 괴롭혔다. 이제는 내려놓고 즐길 수 있는 걸 알게 돼서 나도 편안하게 예능에 임한다."

최근엔 MBC '나혼자산다'에서 25세 현실 자취녀의 모습을 소탈하게 보여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실 집에 있을 땐 TV보고 휴대폰 보고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그냥 크게 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대로 방송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하시더라. 평소 뭘 즐겨 먹고 뭘 하고 집 상황은 어떻고 그런 걸 설명했는데 굉장히 만족하시더라. 그 이후 촬영할 때도 있는 그대로를 그냥 보여줬다. 편안하게 촬영에 임했다. 진짜 내가 사는 모습 그대로가 담겼다.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많은 공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의 집을 공개하다 보니 호화생활 때문에 갭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나는 정말 20대 자취녀로 살고 있어서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나래 선배님과 빨리 친해져서 나래바 한번 초대받고 싶다."

김세정의 밝은 에너지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보낸다. '골목식당' 등에서 김세정을 딸처럼 여겼던 백종원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할 때 꼭 먼저 물어봐주신다. '골목식당' 좋았다고 해주시기도 하고 같이 좋은데이 모델하다 보니 꼭 먼저 프로그램 같이할 수 있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시기가 잘 안 맞아서 같이 못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같이 하고 싶다."

김세정도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5년차를 향해 가고 있는데도 아직도 데뷔라는 말을 쓰고 있다. 아이오아이, 구구단, 솔로까지. '꽃길' 등은 디지털 싱글이라 지금도 첫 데뷔다. 그 데뷔란 말 때문에 계속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도전하고 시도한 게 강했던 시간이다. 좋은 씨앗을 참 많이 얻은 것 같다. 이 화분을 통해 뭐가 필지 모르겠지만 두근두근 설레고 있다. 예능 한걸 제일 잘한 것 같다. 일을 쉬면 오히려 불안해하는 사람이다. 노래도 앨범도 12개월 내내 낼 수 없고 연기도 계속하면 체력적으로 지치는데 예능은 꾸준히 해도 지치지 않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더라. 초반에 어려워 했을 때는 지쳤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재밌다. 워낙 선배님들하고도 많이 친해졌고 선배님들도 잘 해주시니까 불안감 보다 오늘은 어떻게 재밌는 일이 있을까 하는 설렘이 강하게 있는 것 같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