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이천 캠프를 마치고 잠실로 돌아온다.
LG는 17일 "오늘 청백전을 마지막으로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종료하며, 18일 휴식 후 1군 선수단은 1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출퇴근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숙 훈련서 벗어나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출퇴근 훈련으로 정규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예정보다 나흘 일찍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이어 하루를 쉰 뒤 9일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1주일 간 팀 훈련을 진행했다. 전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이천 숙소에서 함께 생활했다. 철저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지를 위해 양해를 구하고 팬들과 미디어의 접근을 막았다.
그동안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해외 전지훈련 때와 같은 스케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나 12일과 14일에 이어 이날도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날씨가 쌀쌀해 5이닝까지 진행했으며, 백팀이 5대4로 승리했다.
청팀은 선발 류원석이 2이닝 3안타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상규 김대현 김윤식이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백팀은 정우영이 선발로 나가 2이닝 4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불안했다. 정우영 다음으로 고우석 이상규 김지용 최동환이 이어 던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연습경기 첫 등판한 김지용 김대현 김윤식의 투구가 눈에 띄었다. 김지용은 1이닝 동안 26구를 던지며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김대현은 1이닝 동안 14구를 던져 1사구 무실점, 올해 신인 김윤식은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사구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팀 타순은 1번 이천웅(중견수), 2번 정주현(2루수), 3번 전민수(좌익수), 4번 김호은(1루수), 5번 홍창기(우익수), 6번 백승현(유격수), 7번 신민재(지명타자), 8번 박재욱(포수), 9번 구본혁(3루수)이 나섰다.
청팀 타순은 1번 이형종(중견수), 2번 정근우(2루수), 3번 김현수(좌익수), 4번 채은성(우익수), 5번 박용택(지명타자), 6번 최재원(3루수), 7번 오지환(유격수), 8번 유강남(포수), 9번 김용의(1루수)이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호주, 오키나와를 이은 3차 캠프인데 1,2군 모두 함께 한 이천 합동 훈련이 선수들의 부상없이 잘 진행됐다. 시즌 개막이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 잠실로 가서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