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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X케인X포그바…' EPL연기가 부상선수&팀에 미칠 영향[英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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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전격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16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연기가 부상중인 각팀 스타플레이어의 재활에 미칠 영향, 리그 재개시 팀 전력에 미칠 영향을 꼼꼼히 분석했다. 폴 포그바, 해리 케인, 마커스 래시포드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지난달 17일 애스턴빌라전에서 팔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불의의 사태로 인한 리그 연기가 결코 반가울 리는 없지만 부상 재활 중인 이들에게는 결장 없이 쫓기지 않고 마음 편히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폴 포그바(맨유)

프랑스 국대 포그바는 올시즌 발목, 발 부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시즌의 대부분을 놓쳤다. 마지막으로 뛴 것이 박싱데이 때다. 이후 발목 수술을 받았고 아주 천천히 재활중이다. 지난주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포그바가 A매치 휴식기 직후인 다음달 초면 복귀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리그가 언제 다시 시작될지, 유로파리그가 어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니 당분간은 재활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맨유에서 19골, 최다골을 기록중인 래시포드는 1월 15일 FA컵 3라운드 울버햄턴전 이후 등부상으로 고생중이다. 이후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당초 래시포드는 '시즌 아웃'이 전망됐고, 유로2020,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가 시즌 종료 전 팀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앤터니 마르시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새로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맹활약하고 있는 맨유라 급할 것은 없지만 틀림없이 래시포드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특히 유로2020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대표팀 공격 전력 누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토트넘)

1월1일 사우스햄턴전 햄스트링 부상 이후 토트넘 그라운드에서 케인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케인은 지난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유롭게 셔틀런 훈련을 소화하며 슈팅을 날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스스로 "4월 초나 중순"으로 복귀시기를 가늠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더 큰 부상을 우려해 무리해서 복귀를 서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래시포드와 마찬가지로 유로2020이 연기될 경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

한국에서 팔 골절 접합 수술을 받은 후 런던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2주 자가격리 후 월요일인 16일 훈련장 복귀가 예고됐다. 지난달 17일 애스턴빌라전 멀티골, 극장골로 3대2 승리를 이끈 후 수술대에 오른 지 한달만이다.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훈련에 참가하지만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리그가 연기되면서 재활 시간을 벌게 된 측면이 있다. 만약 손흥민과 케인이 드라마틱한 회복력으로 토트넘에 조기복귀해 활력을 불어넣을 경우 시즌 막판 상위권 진입을 상상해볼 수 있다.

▶알리송(리버풀)

리버풀 제1키퍼 알리송은 엉덩이 부상으로 A매치 휴식기 이후까지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었다. 잠깐 결장했을 뿐인데 알리송의 부재는 리버풀의 예기치 않은 부진으로 이어졌다. 아드리안의 범실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수모도 겪었다. 리그 연기 덕분에 알리송의 복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