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이지혜가 둘째 유산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혜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이 영상은 '정말 좋은 소식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이지혜의 남편 문재완씨가 어두운 표정으로 아내의 근황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문재완씨는 "여기는 병원이다. 오늘 여기 온 이유는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태희(둘째 태명)가 이제 건강하지 않아서 오늘 수술 하러 왔다. 지금 아내는 여기 누워 있다"며 아내를 비쳤다.
이에 이지혜는 비교적 덤덤한 표정으로 "좋은 소식으로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검사를 몇 번 하면서 아기가 심장이 뛰지 않아 본의 아니게 작별을 하게 됐다"고 유산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이런 사실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밉지않은 관종언니' 구독자들이 정말 건강하게 잘 낳으라고 응원해주고 축하해줘서 감사했는데 이렇게 돼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난 정말 괜찮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엔 더 건강한 아이를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찍어둔 영상들이 계속 나갈 것 같다. 당시엔 임신 사실을 알고 즐겁게 찍은 것들이라 지금 상황과 다르겠지만 편하게 봐주길 바란다. 난 진짜 괜찮다. 건강하게 회복해서 돌아오겠다. 축하해준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씨와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병원 검진 때 촬영한 초음파 영상을 공개하며 기쁜 소식을 전한 이지혜. '문태희'라는 태명과 오는 10월 18일 출산 예정일까지 모두 공개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지만 안타깝게도 아이가 유산됐고 누구보다 함께 축하해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밝히며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과 구독자들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유산은 정말 슨픈데 얼른 회복하길' '다음엔 더욱 건강한 아이가 찾아올 것' 등 응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