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로나19가 모두에게 재앙을 안겨주는 건 아닐 수도 있다. 부상으로 주득점원이 빠져 무승행진의 슬럼프를 겪었던 EPL 토트넘엔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현재 부상 재활 중이지만 그 선수들이 복귀하고, 또 코로나19로 중단된 경기가 재개될 경우 정규리그 막판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 팀 중의 한 곳이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주득점원 손흥민과 케인이 빠진 이후 내리막을 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빠진 이후 경기에서 1무5패. 약 한달 동안 6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월 17일 애스턴빌라전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갔다. 당시 경기서 손흥민은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6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케인은 1월 1일 햄스트링 부상 이후 장기 결장에 들어갔고, 지난주 팀 그라운드 훈련에 합류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팀내 최다인 11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9골이다.
메일은 '케인과 손흥민이 건강을 되찾을 경우 토트넘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시즌 말미에는 그들이 원하는 높은 순위에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9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6일 현재 승점 41점으로 8위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 4위 첼시(승점 48)와의 승점차는 7점이다. 토트넘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EPL은 코로나19로 4월 3일까지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리그 재개 여부 및 잔여 경기를 어떻게 치를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EPL 사무국은 19일 구단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갖는다.
따라서 일정을 늦춰 잔여 경기를 치를 경우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류가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