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음문석이 소름 돋는 연기로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동식(음문석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동식은 최부장을 살해, 현재(장혁 분)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으로 몰입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를 피한 동식은 그를 향해 살기를 내비쳐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했다. 마치 소중한 물건이라도 되는 듯 수갑을 어루만지며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행동에선 폭풍전야 기운이 절로 느껴진 것.
이어 아무렇지 않게 무천청으로 돌아온 동식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현재에게 5년 전 사건을 언급하며 비아냥거리는 그는 극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드리우며 서늘함까지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하영(진서연 분)과 대면하게 된 동식은 순박한 시골 순경의 면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하영의 질문에 답하며 순경 강동식에서 박하사탕 살인마 김요한으로 급변하는 그의 눈빛은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더불어 극 말미, 양형사(류승수 분)를 대신해 흘러나오는 동식의 목소리는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바쁘다는 그에게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예감케 한 것. 그뿐만 아니라 수영에게 자신이 박하사탕 그놈임을 밝히며 양형사의 목을 가차 없이 조르고 있는 동식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렇듯 음문석은 180도 다른 캐릭터의 특성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그리며 종횡무진 극을 누볐다. 표정, 눈빛, 목소리 하나까지 섬세하게 조율한 그의 호연이 극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인 것.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발산하는 음문석의 열연은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음문석이 출연하는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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