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스타' 델레 알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라이프치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1차전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데 이어 1-2차전 합산 0대4의 굴욕적인 패배로 탈락을 확정했다. 지난해 결승까지 올랐던 토트넘이 손흥민,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 악재 속에 위기를 견뎌내지 못했다.
알리는 경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충격적인 결과다. 경기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전진하지 않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 그런 식으로 경기에 나간 건 실망스러웠다"고 자책했다. "팀으로서 우리는 너무 많은 찬스를 내줬고 우리는 벌 받았다. 2골을 내주는 상황은 힘들지만 우리는 성숙된 모습으로 끝까지 싸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공격라인의 줄부상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리는 "우린 그 상황을 변명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했다. "우리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앞으로 나가야 할 때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이곳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우리는 많은 볼을 놓쳤고, 초반에는 반짝였지만 멘탈이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 전체 팀이 함께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만큼 성숙한 선수들이다. 시니어 선수로서 나는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팀을 도와야 한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