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 출신 축구전문가 피터 크라우치와 글렌 호들이 한목소리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수를 나무랐다.
10일(현지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2실점 상황 모두 토트넘 주장 요리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토트넘은 후반 1골을 더 내주면서 0대3으로 패했다. 종합전적 2전 전패로 일찌감치 유럽 여정을 끝마쳤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1998년부터 2000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토트넘에서 활약한 크라우치는 'BT스포츠'를 통해 "전반 라이프치히의 2골에 대해선 골키퍼에게 물어봐야 한다. (선제실점 장면에서)요리스는 지나치게 골라인 부근에만 머무르지 말고 라인 밖으로 나왔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초강력한 팔목을 지니고 있던지"고 지적했다. 선제골로 이어진 마르셀 자비처의 중거리 슛 상황에서 위치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거다. 요리스는 뒤이어 자비처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호들이 거들었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2000년대 초반 토트넘 감독직을 역임한 호들은 "요리스가 만약 적절한 위치에 서 있었다면, 쉽게 선방했을 것이다. 결국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골키퍼라면 가까운 쪽 포스트로 날아오는 슛(헤더)을 허용해선 안 된다.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무대에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