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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김광현, 경쟁의식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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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스프링캠프 맹활약을 이어간 김광현(31)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으로부터 잇따른 칭찬을 받고 있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카디널스가 3-0으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스프링캠프 네 번째 경기를 소화한 그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0.00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상대팀 트윈스는 이날 조쉬 도널드슨(34), 호르헤 폴란코(26), 넬슨 크루스(39) 등 메이저리그에서 익히 검증된 자원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도널드슨, 크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트윈스는 3회 질베르토 셀레스티노(21), 알렉스 아빌라(33)가 김광현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실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광현은) 좋은, 강력한 경쟁의식을 지닌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실트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선수 같아 보인다"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한 김광현의 대담함이 돋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으로 선발 등판이 한 차례 지체된 김광현은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을 활용해 이닝수를 늘려가며 실전 감각을 더 끌어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