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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코로나19도 이긴 2주 활동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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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2주간의 국내 활동을 종료했다.

방탄소년단은 8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 국내 활동을 마무리했다.

'기록소년단'이라는 애칭답게 방탄소년단은 국내외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타이틀곡 '온'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를 독식하며 2주만에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언론은 앨범 발매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는 세계 5대 음악시장 석권이라는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티어'와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해당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맵 오브 더 솔 : 7'까지 차트 정상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은 2년 안에 4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린 대한민국 최초의 가수가 됐다. 특히 그룹으로서 이런 기록은 비틀스 이후 최초의 일이라 화제를 모았다.

또 타이틀곡 '온'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 4위로 진입했다. 이전까지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8위)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빌보드는 앞으로의 순위 상승을 기대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도 정복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발매 첫 주 300만장이 넘게 팔려나가며 경쟁팀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온'은 영국 싱글 차트 8위를 달리며 최신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신규 진입곡으로 주목받았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는 주간 앨범차트 및 주간 합산 앨범차트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프랑스와 독일 공식 차트에서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세계 5대 음악시장을 석권했다.

이처럼 무수한 대기록을 써내려간 끝에 방탄소년단은 2주간의 국내 활동에 쉼표를 찍었다. 이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월드투어 개최 여부는 베일 속에 가려져있다. 이미 월드투어 첫 무대인 서울공연이 취소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남은 일정도 전면수정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상반기 산타클라라 LA 댈러스 올랜도 애틀랜타 워싱턴D.C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권에서 18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미국과 일본도 보다 강화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한국인 입국제한 방침을 세웠다. 미국도 전세계 감염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서고 자국내 환자도 500명을 초과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미 뉴욕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도 3단계인 여행재고로 올렸다. 아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일정을 확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공연 개최 여부를 떠나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팬클럽 아미의 결속력만큼은 굳건해질 전망이다. 아미는 서울공연이 취소되자 환불받을 티켓값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들의 모금액은 무려 4억원을 넘어서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이처럼 단단한 아미의 서포트가 있는 한 코로나19도 방탄소년단의 앞길을 막지는 못할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