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8명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382명 가운데 5881명이 이에 해당한다. 신천지 교회 관련은 4617명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79.7% 정도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로, 이 중에서도 62.5%는 신천지와 관련된 집단유행으로 판단한다"며 "나머지 20.3%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분류 중이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주로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강화하며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