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최종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7인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TVCHOSUN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을 앞두고 최공 7인이 공개됐다.
지난주에 이어 준결승 레전드 미션이 이어진 가운데 김수찬은 주현미의 '첫정'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마술로 무대를 집중시킨 김수찬은 흥 넘치는 무대에 이어 힘과 간드러짐 둘 다 꽉 잡은 '첫정'을 선보였다. 김수찬의 총점은 941점이었다.
국보급 판소리 트롯맨 강태관도 도전을 선택했다. '정말 좋았네'로 뽕짝 스텝에 미소를 장착한 반전의 뽕소리 변신이었지만, "정말 좋았을까?"라는 다소 아쉬운 평가와 함께 879점을 기록했다.
'미스터트롯'의 아이돌 황윤성은 설운도 '빨간 립스틱'를 선곡해 초반부터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퍼포먼스 아낌없이 채워넣은 무대였지만 다소 불안한 음정은 아쉬움을 안겼다. 마스터 총점은 870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레전드 미션' 후 대국민 응원 투표와 현장 관객 점수가 더해진 중간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임영웅, 2위는 영탁, 3위 장민호, 4위 정동원, 5위 이찬원, 6위 김수찬, 7위 신인선, 8위 김호중, 9위 김희재, 10위 김경민, 11위 나태주, 12위 류지광, 13위 강태관, 14위 황윤성이었다. 이때 1위 임영웅과 2위 영탁은 단 18점 차이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2라운드 '1대1 한곡대결'은 레전드의 노래를 두 사람이 나눠 부르며 마스터 총점 300점과 관객 총점 300점을 한 명이 가져가는 '제로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찬원과 나태주가 함께 나섰고, 각기 다른 매력을 조화시켜 남진의 '남자다잉'을 소화해냈다. 이찬원이 가창력으로 치고 나오면 나태주가 맞받아치기로 가창력을 선보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또 보고 싶다"는 평가가 나왔고, 결과는 이찬원이 무려 300대 0 몰표를 받았다.
류지광과 김호중은 설운도의 '다시 한 번'으로 동굴 저음과 천상 고음이 아름답게 화합되는 무대를 펼쳤다. 설운도로부터 "최고의 가창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60대 240점이란 큰 점수 차이로 엇갈린 희비를 맛봤다.
김경민과 황윤성은 설운도의 '누이'를 택해 풋풋한 나이다운 애교 가득 무대로 누나들을 열광케 했다. 결과는 210대 90이었다.
정동원과 장민호는 남진의 '파트너'를 택해 다정한 삼촌과 귀여운 조카 케미를 뽐냈다. 나이 차를 뛰어 넘어 파트너이자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사람의 모습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마스터 점수는 210대 90이었다. 막내의 대반란에 장민호도 "잘 했다"며 칭찬했다.
임영웅과 김수찬이 맞붙었다.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 하네'를 선곡, 자존심이 걸린 무대에 두 사람은 각자의 무기를 빼들고 혼신의 열창을 다했지만 임영웅 300대 김수찬 0이라는 또 한 번의 몰표 사태를 만들었다.
김희재와 강태관은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을 들고 나와 전의를 불태웠다. 두 사람은 노래는 기본, 재치까지 넘쳤던 무대를 꾸몄다. 찰진 호흡을 선보였지만, 결과는 210대 90 점수차였다.
마지막 대결로 영탁과 신인선의 빨간색과 파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로 댄스 스포츠를 곁들인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고, 결과는 210대 90의 높은 점수 차를 보였다.
모든 무대 후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1라운드 결과에 2라운드 마스터 점수, 300인의 관객점수를 더한 끝에 최종 1위 임영웅이었다. 2위는 이찬원,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에 이어 7위는 장민호로 7인이 최종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8위 김경민, 9위 신인선, 10위 김수찬, 11위 황윤성12위 강태관, 13위 류지광, 14위 나태주는 아쉽게도 탈락하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은 전국 33.8%의 시청률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깨부수며 대한민국 방송계에 전무후무한 대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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