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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노리치전'무리뉴 "현상황서 9번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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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에서 9번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델레 알리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현재 상황에서 최전방에 믿고 쓸 9번 공격수는 델레 알리라고 인정했다.

해리 케인도 없고, 손흥민도 없는 상황, 공격의 선봉에서 해결사-에이스 몫을 해내야할 스트라이커는 결국 델레 알리다. 케인과 손흥민과 부재속에 무리뉴 감독은 스티븐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9번 자리에 세우는 실험을 감행했다. 그리고 직전 울버햄턴전에선 알리를 최전방에 포진시켰다. 비록 2대3으로 패했고, 알리 본인은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강력한 피지컬과 돌파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분명히 보여줬다. 베르바인의 선제골은 알리의 슈팅에 이은 세컨드볼을 밀어넣은 것이었고, 오리에의 두 번째 골 역시 알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5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노리치시티와의 FA컵 16강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솔루션을 결국 여러분이 다 아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경기와 분위기에 맞춰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왔다. 그들 가운데 델레 알리가 넘버9에 더 최적화돼 있느냐고? 그렇다. 그는 현 상황에서 넘버9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고 긍정했다. "어떨 때는 델레 알리가, 어떨 때는 루카스 모우라가, 아주 잠깐은 트로이 패럿이 단계적으로 그 역할을 담당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비하 영상에 연루돼 팬들의 비난을 받은 델레 알리의 컨디션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그는 아주 좋다. 누구도 알리처럼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가장 행복한지를 묻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있으니 당연히 행복할 리 없다. 경기를 이기지 못했는데 행복하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는 행복에 겨워 뛰어다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우울하게 있는 것도 아니다. 앞만 보고 나아갈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다시 그를 뛰게 할 것"이라며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