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로야구 퍼펙트가이드 2020'이 출간됐다.
퍼펙트가이드는 KBO리그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로부터 모든 자료를 단독으로 제공 받아 만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을 대폭 강화해 '읽는' 스카우팅리포트에서 '보는' 스카우팅리포트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각 팀별로 1군 예상 선수 26명, 2군 예상 선수 16명 등 총 42명씩, 10개 구단 전체 420명의 상세 리포트가 게재돼 있다.
투수의 경우 가장 많이 구사하는 구종 4가지에 대한 좌-우 타자 피칭 존을 따로 만들었다. 우타자 상대 패스트볼은 어디로 많이 던지는지,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는 어느 코스로 많이 구사하는지 등 한 눈에 투수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투수들의 구종 구사율 및 스피드, 릴리스포인트, 무브먼트 등 스포츠투아이에서만 측정할 수 있는 PTS 시스템의 정보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타자의 경우 패스트볼(포심, 투심, 싱커, 커터), 브레이킹볼(슬라이더, 커브), 오프스피드피치(체인지업, 포크볼, 스플리터) 등 각 구종 별로 어느 코스에서 강하고 약한지 디테일한 '핫&콜드' 존을 장착했다. 여기에 라인드라이브, 땅볼, 뜬공, 홈런 등 타구 질에 따른 발사각 및 발사 속도를 게재했다. 그리고 각 코스별 얼마나 스윙을 했는지, 그리고 스윙 때 콘택트율(볼이 방망이에 맞은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올해는 포수의 인사이드워크를 게재했다. 볼카운트별로 어떤 구종을 투수에게 주문했는지, 그리고 좌-우 타자를 상대로 어느 코스로 볼을 많이 유도했는지 그래픽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게 제작했다. 인사이드워크는 국내 야구 서적 사상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리포트 외에 풍성한 칼럼도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칼럼은 최동원 선동열 박찬호 류현진 비교분석이다. 한국 야구 사상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이 '빅4' 투수들의 포심패스트볼 구위, 세컨드피치 밸류, 제구력 등을 비교해보고 누가 역대 한국 최고의 투수인지 결론을 냈다.
또한 올해 프로야구 판도 및 개인상 예상, 올해 프로야구판에 달라지는 것, 도쿄올림픽 예상, 코리언 메이저리거 예상 등도 팬들의 관심을 끌만 한 글이다. 그리고 인기 웹툰 작가인 익뚜 작가의 귀엽고 재미있는 카툰들이 매 페이지마다 독자들을 만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